"MR 기기 시장 판 커진다"...메타퀘스트3 출시, 애플·삼성도 참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타가 최신형 MR(혼합현실) 기기 '메타퀘스트3'(이하 퀘스트3)를 10일 글로벌 공식 출시했다.
이와 함께 애플과 삼성전자도 내년부터 MR 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 메타는 기존의 우월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MR 기기 '대중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메타에 이어 애플과 삼성도 MR 기기 시장 참전을 예고하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0만원 이하 '대중화' 전략..."반응 긍정적"
애플 내년 초 '비전 프로' 출시...삼성도 가세
메타가 최신형 MR(혼합현실) 기기 '메타퀘스트3'(이하 퀘스트3)를 10일 글로벌 공식 출시했다. 10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대중화'에 집중한 전략을 택했다. 이와 함께 애플과 삼성전자도 내년부터 MR 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애플은 '고급화'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삼성은 구글·퀄컴과의 삼각 동맹으로 '최적화'에 집중한다.
메타는 이날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등 1차 출시국(20여개국)을 대상으로 퀘스트3를 공식 출시했다. 한국 퀘스트3 유통은 SK텔레콤이 맡았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초기 반응은 성공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퀘스트3 판매량은 2021년 2월 출시한 퀘스트2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전작의 성적이 꽤 좋았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시리즈도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대중화 기기가 아니라 많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전작 사용자의 교체 수요가 있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반응이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메타는 기존의 우월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MR 기기 '대중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간 MR 기기가 너무 비싸다는 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인 전략이다. 퀘스트3의 출고가는 미국 기준 499달러부터(한국은 68만원부터)다. 전작(299달러)보다 200달러 비싸졌지만, 성능개선 등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브랜드 충성도와 경쟁력 등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저가로 출시하면 마케팅 측면에서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처음부터 높은 가격을 책정해 메타버스 헤드셋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은 애플의 MR 기기 사업 진출을 범상치 않은 기류로 감지한다.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는 "애플의 후광 효과는 XR(확장현실, VR·AR·MR을 총망라하는 개념)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이는 삼성과 같은 다른 대형 브랜드들의 시장 진출 가속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도 퀄컴, 구글과 동맹을 맺고 메타버스 헤드셋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개된다. 삼성은 지난 3월 특허청에 '갤럭시 글래스'라는 상표도 출원했다. 삼성의 디바이스에 퀄컴의 칩셋, 구글의 OS(운영체제)가 탑재되는 형태로 예상된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참전으로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CCS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VR 기기 전 세계 출하량은 980만대로 전년(920만대) 대비 6.5% 증가에 그친다. 다만 애플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내년에는 1620만대로 65.3% 증가할 전망이다. 이후 2027년에는 올해보다 665.3% 증가한 7500만대로 예상된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6기 옥순, 영숙 고소 선언 "왜 남 이야기하냐…큰 싸움 들어갈 듯" - 머니투데이
- 김용건 "정준하에 맞아 15일 입원…병원비 1400만원 썼다" - 머니투데이
- '탁구 金' 신유빈 과거 폭로한 유승민…"말 진짜 안 들었다, 게임도 대충" - 머니투데이
- '국민 불륜남' 전노민 "9살 딸 미국 유학 보내…안 좋은 일 감추려" - 머니투데이
- '최민수♥' 강주은 "홈쇼핑 1시간 매출=200억…건강보험료 최대치 낸다" - 머니투데이
- "연예인 불러와 수능 전날 밤 '쩌렁쩌렁'"…대학축제에 학부모 뿔났다 - 머니투데이
- 사색이 된 수험생 "여기가 아니라고요?"…14km 25분에 주파한 경찰 - 머니투데이
- 채림 "이제 못 참겠는데"…전 남편 가오쯔치 관련 허위 글에 '분노' - 머니투데이
- 현대차 노조 '정년 퇴직 후 재고용 직원 조합원 자격 유지' 부결 - 머니투데이
- '호랑이 리더십' 조지호 경찰청장, 민생치안 설계자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