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력 예비군으로···불똥 튄 이스라엘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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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확전으로 테크 허브로 꼽히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정보기술(IT)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테크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전쟁이 확전 양상을 띠면서 이스라엘 테크 회사들이 잠재적인 공습 등 혼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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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도 투입···비즈니스 차질
엔비디아는 'AI 서밋' 취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확전으로 테크 허브로 꼽히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정보기술(IT)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회사의 컴퓨팅 자원, 설비 등을 비롯해 인력까지 전선으로 투입되면서 테크 업계가 전방위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테크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전쟁이 확전 양상을 띠면서 이스라엘 테크 회사들이 잠재적인 공습 등 혼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기반의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최고전략가는 “많은 기술 자원이 군대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회사들마다 물리적 설비를 사수하는 데 엄청난 노력이 투입될 것”이라고 짚었다.
테크 분야는 지난 수십 년간 이스라엘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영역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고용 비중으로는 14%다. IT 업계가 흔들리면 이스라엘의 경쟁력 또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타워세미컨덕터 주가는 이날 6%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30만 예비군 동원 지침을 밝히면서 테크 인력들도 순식간에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잭 애블린 크레셋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테크 업체들의 비즈니스에 엄청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특히 직원들이 전선에 투입되는 등 인력 자원 등이 전력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예비군의 상당수는 미국에 기반을 둔 이스라엘 기술 회사 등에서 차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 태생으로 미국 뉴욕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테크 회사인 액티브펜스 창업자 노엄 슈워츠는 “예비군 투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전쟁 기간에도 서비스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남은 직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사업 비중이 높은 테크 회사들도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이스라엘 시장 비중이 큰 칩 제조사 인텔 측은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엔비디아는 14~1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진행하기로 한 인공지능(AI) 서밋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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