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달말까지 의성 문제 해결 안되면 컨틴전시 플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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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의성군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문제가) 10월 말까지 풀리지 않으면 컨틴전시플랜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도심군부대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합의서를 다 써놓고도 뒤늦게 추가 사항을 요구하는 의성사태를 보면서 공항보다 더 큰 국가안보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전지 신청을 받지 않고 대구시가 합참과 의논해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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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이전 문제 원점서 재검토…시청 신청사 여론조사 결과 내일 발표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의성군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문제가) 10월 말까지 풀리지 않으면 컨틴전시플랜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동인청사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신공항 합의문 서명 당사자인 경북도가 의성군 달래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플랜대로 가더라도 2030년 개항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만약 군위(소보)·의성 합동유치가 취소되고 (공항이 군위) 우보로 가면 (도로 및 철도 건설비를 줄일 수 있어) 국비는 최소 2조원 이상 절약될 것"이라며 "경북도가 나서서 제대로 대책을 발표하면 (의성) 군민들이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특히 공항시설지로는 안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소보·비안은) 연간 안개 발생 일수가 56.8일인데 비해 우보는 5일에 불과하다"면서 "공항 최적지는 우보다"라고도 했다.
그는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두고 구미시와 대구시가 갈등을 빚었던 일을 상기시키며 "지난번 물 문제가 생겼을 때도 경북도에서는 아무것도 안했다"면서 "당시 참다 참다 못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했고 (당시와) 똑같이 가면 어려워진다고 보고 컨틴전시 플랜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이어 도심군부대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합의서를 다 써놓고도 뒤늦게 추가 사항을 요구하는 의성사태를 보면서 공항보다 더 큰 국가안보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전지 신청을 받지 않고 대구시가 합참과 의논해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군위, 의성, 칠곡 등 5개 시·군이 군부대 유치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신청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홍 시장은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 "신청사 설립 여부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률은 15.6%로 상당히 높게 나왔고 시민의 여론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지만 결과는 내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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