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LH 인천 검단신도시 철근 누락 ‘순살 아파트’ 레미콘에 불량골재 사용”
강승훈 2023. 10. 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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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장 레미콘 원자재로 미인증 순환골재가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고서에서 콘크리트 압축강도 평가를 위한 공시체 표면 분석 결과, 레미콘 원자재에 순환골재 추정 또는 일부 풍화암이 사용됐다.
LH 검단 아파트의 미인증 순환골재 사용은 법률 위반 논란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 허 의원실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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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장 레미콘 원자재로 미인증 순환골재가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저하됐고 17개 주거동 중 3개동이 안전성 평가 D등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재건축이 이뤄져야 할 수준이라고 업계는 설명한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인천 검단 AA13-1BL, 2BL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이 확인됐다. 보고서에서 콘크리트 압축강도 평가를 위한 공시체 표면 분석 결과, 레미콘 원자재에 순환골재 추정 또는 일부 풍화암이 사용됐다.
공시체는 콘크리트 압축강도 시험을 위해 타설 당시 사용된 콘크리트와 동일한 재료로 만든 샘플이다. 원자재인 굵은 골재의 경우 입자 형상이 양호하지 못한 발파석이 다수 쓰였다. 또 잔골재에서는 목재 및 방수층 조각, 붉은 벽돌 입자 등이 나타났다. 콘크리트에 직경 20㎜ 이상의 구멍과 빈틈이 육안으로도 보일 정도였다.
순환골재가 집중적으로 투입된 곳은 1블록 주거동으로 추정된다. 구조안정성 평가에서 1블록 7개 주거동 가운데 101·102·103동에 D등급 판정이 내려진 데 따른다. 순환골재는 폐콘크리트를 파쇄·가공해 그 속에 든 골재를 추출, 다시 재활용하는 것이다. 주로 도로공사 노반재로 활용된다.
LH 검단 아파트의 미인증 순환골재 사용은 법률 위반 논란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 허 의원실 판단이다. 허 의원은 “공시체 분석으로 이번에 부실 골재가 사용됐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드러났다”며 “관급자재 전반의 GS건설·LH·감리사 책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LH 안단테에서는 지난 4월 29일 오후 11시25분쯤 202동과 203동 사이 지하 1층 상부 슬래브 붕괴에 이어 지하 2층까지 무너졌다. GS건설은 17동, 1666세대 단지를 재시공하겠다는 초강수를 내놓기도 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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