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가짜뉴스 온상 된 ‘엑스’(옛 트위터)… 머스크도 확산 조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가짜뉴스를 증폭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CNBC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가짜 사진과 동영상이 엑스 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가짜뉴스를 증폭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CNBC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가짜 사진과 동영상이 엑스 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엑스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가짜 콘텐츠나, 시리아 분쟁 영상을 가자지구에서 촬영한 것처럼 조작한 영상이 올라왔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가짜 뉴스가 올라오기도 했다.
엑스 측은 이후 해당 콘텐츠가 허위나 오해 소지가 있는 게시물이라고 표기했지만, CNBC는 자체 분석 결과 동일한 동영상과 설명이 적힌 게시물 수십 개가 ‘허위’ 표시 없이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자신의 계정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다”며 계정 두 개를 팔로우하라고 추천했다. 문제는 두 계정 모두 지난 5월 미국 펜타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데 일조한 사용자들이라는 것.
그 중 한 계정은 과거 반유대주의 게시물을 올린 이력이 있으며, 가자지구 조직원을 ‘순교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이후 머스크는 “양측 입장을 모두 보도하는 게 공정하지만 최대한 정확한 단어를 사용해 달라”며 해당 계정 추천을 철회했다.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 트위터는 조작되거나 오해 소지가 있는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상당 자원을 투입했었다.하지만 머스크 인수 후 엑스는 허위 정보나 선거 대응팀 인원을 감축했다. 외부 기사 링크를 게시할 경우 제목을 제외하고 사진만 보이게 한 점도 일반 사진과 구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이나 기관에 부여하던 ‘블루 체크’ 계정을 일반인도 유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점도 허위 정보 확산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분쟁 관련 유포된 가짜 동영상 일부도 유료 인증 사용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네트워크오염연구소의 알렉스 골든버그 수석 정보분석가는 CNBC에 “영어로 된 허위 정보는 우선적으로 처리하지만, 아랍어로 된 정보는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