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소 거친 루셈블 "새 출발 이유는 딱 하나, 팬들의 존재"[종합]
미국 투어 마치고 첫 국내 활동 돌입
우여곡절 끝 새 출발한 그룹 루셈블(Loossemble) 멤버들은 데뷔 활동 시작 소감을 묻자 이 같이 입을 모았다.
루셈블은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로 이뤄진 팀이다. 다섯 멤버는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갈등을 겪다가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판정으로 자유의 몸이 된 이후 현 소속사 씨티디이엔엠에 둥지를 틀고 새 출발을 준비해왔다.
타이틀곡 ‘센서티브’(Sensitive)의 한국어, 영어 버전을 포함해 ‘리얼 월드’(Real World), ‘컬러링’(Colouring), ‘뉴토피아’(Newtopia), ‘스트로베리 소다’(Strawberry soda),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등 8개의 트랙을 수록한 데뷔 앨범 ‘루셈블’은 이미 지난달 15일에 발매했다. 이들은 앨범 발매 후 미국 8개 도시에서 진행한 투어를 마친 뒤 국내 활동에 돌입하게 됐다.
여진은 “솔직히 새로운 도전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늘 뒤에서 용기가 되어준 팬분들과 나무가 되어준 씨티디이엔엠 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새 출발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혜주는 “새로운 시작하는 만큼 두려움이 많기도 했지만, 멤버 모두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딱 하나, 팬분들을 보고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셈블은 데뷔 앨범에 우주선의 승무원이 되어 친구들을 찾기 위한 새로운 여정에 나서는 이야기를 녹였다. 전곡이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업에 참여한 곡이다. 수록곡 중 ‘스트로베리 소다’는 이달의 소녀로 함께 활동한 이브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고원은 “처음 내는 앨범인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혜주는 “모든 부분에서 후회가 없도록 즐기면서 작업했다”고 돌아봤다. 여진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쓰면서 멤버끼리 소통을 많이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비비 “세계관을 위한 서사도 담아봤다”고 부연했다.
혜주는 “이달의 소녀 활동 떄 선보인 곡들에 비해 이지 리스닝 스타일인 곡”이라며 “이 곡으로 활동하면서 대중분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현진은 “딸꾹질을 하는 것 같은 동작을 포인트 안무로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루셈블은 데뷔 앨범으로 7만장이 넘는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음반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달의 소녀 시절 발매된 솔로와 유닛 앨범보다 높은 수치의 판매량을 찍으며 각 멤버가 견고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혜주는 “팬분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깜짝 놀랐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전에 밟아온 활동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장르 소화력이 루셈블의 강점이라는 생각이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면서 팬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여진은 “멤버들과 마음을 맞춰 예쁘게 잘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원은 “예정되어 있는 이벤트들이 또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멤버들은 이달의 소녀에 관한 질문에도 답했다. 우선 현진은 “최근 새로운 활동을 앞둔 츄, 희진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며 둥지가 달라진 이달의 소녀 출신 멤버들과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진은 “열린 마음으로 ‘완전체’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각자 스케줄이 맞는다면 언제든 ‘오빛’(이달의 소녀 팬덤명)들과 만날 생각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빌보드 핫100 진입과 음악방송 1위를 비롯해 너무 많아요.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는 생각으로 팬분들이 보람을 느낄만한 활동을 하는 데 집중해보겠습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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