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기습에 뚫린 이스라엘…핵심은 정보전! [취재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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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보면서 북한의 대남 공격 시나리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마스의 비정규군을 몇 배 능가하는 북한의 정규군, 하마스의 로켓포는 명함도 못 내밀 북한군의 장사정포, 그래서 이스라엘 군보다 취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 군의 처지. 국내의 여러 매체들은 북한군이 전면적인 장사정포 공격을 감행하면 이스라엘이 입은 것보다 더 큰 피해가 한반도 이남을 휩쓸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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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정보력의 모사드, 철통 방공망인 아이언돔, 의욕 넘치는 장병들로 무장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당했습니다. 모사드는 하마스의 기습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고, 아이언돔은 하마스의 로켓포에 뚫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민간인 공격과 납치를 막지 못했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보면서 북한의 대남 공격 시나리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마스의 비정규군을 몇 배 능가하는 북한의 정규군, 하마스의 로켓포는 명함도 못 내밀 북한군의 장사정포, 그래서 이스라엘 군보다 취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 군의 처지…. 국내의 여러 매체들은 북한군이 전면적인 장사정포 공격을 감행하면 이스라엘이 입은 것보다 더 큰 피해가 한반도 이남을 휩쓸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정보 실패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대사는 어제(9일) SBS와 인터뷰에서 본국 정부의 정보 실패를 자인했습니다. "이번 공격에 대한 정보가 분명히 부실했던 것은 사실(It's a fact we obviously had poor intelligence on this attack)"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토르 대사는 이어 "정보 실패뿐 아니라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하는 전술의 실패도 있었다고 생각한다(I think it's not only intelligence failure, we also had a tactical failure and how to deal with this)"고 털어놨습니다.
이스라엘 모사드는 먼저 하마스의 공격 의도를 감지했어야 했습니다. 다음은 공격 방법과 장소, 시간을 대충 알아내는 것이 순서입니다. 하마스가 발사 버튼을 누르는 결정적 순간이 언제인지까지 파악하면 금상첨화였습니다.
정보전과 선제 타격의 중요성

북한군 장사정포는 휴전선 이북의 지하 갱도 등 고정 진지에 1천 문 이상 집결해 있습니다. 시간당 1만 발 이상 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우리 군의 기본적인 대응책은 똑같이 치고받는 대화력전입니다. 한국형 아이언돔을 개발해 요격도 고려하지만 북한군 장사정포를 향해 각종 포로 불벼락을 때리는 맞불 작전이 일찍이 준비돼 있습니다.
그보다 선제 타격을 할 수 있으면 대화력전, 그리고 이후의 요격전이 수월해집니다. 선제 타격은 북한이 쏜다는 계획을 미리 입수해서 전술지대지요격무기(KTSSM-Ⅰ) 등으로 장사정포가 배치된 갱도와 방호진지를 부수는 전술입니다. 우리 군은 KTSSM-Ⅰ 양산에 이어 파괴력, 기동성, 생존성을 향상시킨 KTSSM-Ⅱ 개발에도 착수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마스 로켓과 달리 북한군 장사정포는 배치 장소가 이미 고정돼 있어서 결심만 서면 즉시 우리 군은 무차별 정밀 선제 타격이 가능합니다. 선제 타격의 대상은 공격 원점인 장사정포 진지만이 아닙니다. 지휘부인 평양도 선제 타격 대상입니다. 현무 지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 등이 동원됩니다.
선제 타격 결심에 앞서 군과 국정원 등이 북한 지휘부의 동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번에 실패한 정보전의 영역입니다. 정보전에 성공하고 합리적 결단을 할 수 있느냐는 통수권자, 국방부, 합참의 능력입니다. 정보의 취득, 분석, 결심 등 일련의 과정에 결함이 없다면 승산은 있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정보전의 중요성이고, 정부와 군도 이번 사태를 정보 능력 점검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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