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남중국해 분쟁…“中해양경비대, 필리핀 해군 쫓아내”

이명철 2023. 10. 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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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유혈 충돌로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파나타그) 주변 해역에서 필리핀 해군 포함(gunboat)을 쫓아냈다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 지역 80% 이상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 등 인접국과 충돌을 빚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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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중, 남중국해 지역 경고 하루만에 필리핀과 충돌”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유혈 충돌로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필리핀 수산자원국이 해상 감시 비행 중 촬영한 남중국해 스카벌 암초 지역 일대 전경.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파나타그) 주변 해역에서 필리핀 해군 포함(gunboat)을 쫓아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측은 필리핀 포함이 수차례 경고를 무시하자 강제로 내보내고 항로를 통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남중국해 지역은 석유 같은 지하자원과 어족 자원이 풍부하고 국제 수송로로서 전략적 가치가 커 여러 나라들간 소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지역 80% 이상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 등 인접국과 충돌을 빚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중국이 스카버러 인근에 설치한 300m 길이의 해상 장벽을 철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중국이 남중국해 지역 내 추가 도발이 중국 영토 주권을 침해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교란한다며 필리핀에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간유 중국 대변인은 “필리핀이 즉시 침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조치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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