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대중국 디스리킹 본격화…스페인, 5G통신망 사업서 中화웨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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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가 자국 내 5세대(5G) 통신망 사업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차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5억 유로(약 7130억 원)가 투입되는 자국의 지역 5G 네트워크 개발 사업에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화웨이는 자사의 스페인 지사를 통해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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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가 자국 내 5세대(5G) 통신망 사업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차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국가들도 본격적인 대(對)중국 디리스킹(위험배제)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5억 유로(약 7130억 원)가 투입되는 자국의 지역 5G 네트워크 개발 사업에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화웨이는 자사의 스페인 지사를 통해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스페인 정부의 해당 조치는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최상의 공급자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방해한다면서 재고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6월 16일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EU 모든 회원국을 향해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ZTE 장비 사용을 금지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브르통 집행위원은 지난 2020년 집행위가 내놓은 5G 통신망에서 ‘고위험 공급자’ 배제 가이드라인을 이행한 국가가 27개 회원국 중 10개국에 그친다면서 "속도가 너무 느리고 이는 중대 안보 위험을 제기한다"는 말로 화웨이·ZTE 사용 금지의 이유를 댔다.
그는 그러면서 통신서비스 관련 역내 공공입찰 시 화웨이와 ZTE 참여를 금지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으며, 스페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 지침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네트워크용 중국 장비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국가들로 꼽힌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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