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대중국 디스리킹 본격화…스페인, 5G통신망 사업서 中화웨이 배제

황혜진 기자 2023. 10. 10.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 정부가 자국 내 5세대(5G) 통신망 사업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차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5억 유로(약 7130억 원)가 투입되는 자국의 지역 5G 네트워크 개발 사업에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화웨이는 자사의 스페인 지사를 통해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 연합뉴스

스페인 정부가 자국 내 5세대(5G) 통신망 사업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차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국가들도 본격적인 대(對)중국 디리스킹(위험배제)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5억 유로(약 7130억 원)가 투입되는 자국의 지역 5G 네트워크 개발 사업에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화웨이는 자사의 스페인 지사를 통해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스페인 정부의 해당 조치는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최상의 공급자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방해한다면서 재고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6월 16일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EU 모든 회원국을 향해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ZTE 장비 사용을 금지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브르통 집행위원은 지난 2020년 집행위가 내놓은 5G 통신망에서 ‘고위험 공급자’ 배제 가이드라인을 이행한 국가가 27개 회원국 중 10개국에 그친다면서 "속도가 너무 느리고 이는 중대 안보 위험을 제기한다"는 말로 화웨이·ZTE 사용 금지의 이유를 댔다.

그는 그러면서 통신서비스 관련 역내 공공입찰 시 화웨이와 ZTE 참여를 금지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으며, 스페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 지침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네트워크용 중국 장비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국가들로 꼽힌다.

황혜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