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4강 신화’ 박종환 감독 영면…10일 대한축구협회장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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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박종환 전 감독이 영면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허정무 전 감독,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환 전 감독은 이 대회에서 한국 축구 첫 4강 신화를 썼다.
박종환 전 감독은 1983 멕시코 20세 이하(U-20) 청소년축구선수대회에서 한국을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4강 신화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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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박종환 전 감독이 영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7일 별세한 박종환 감독의 장례를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10일 오전 9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대한축구협회 주관하에 영결식이 진행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허정무 전 감독,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사는 1983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대회에서 박종환 전 감독의 제자였던 신연호 고려대 감독이 맡았다. 박종환 전 감독은 이 대회에서 한국 축구 첫 4강 신화를 썼다.
박종환 전 감독은 지난 7일 별세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호흡곤란과 패혈증이 겹쳐 건강이 악화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전설적인 감독으로 통한다. 박종환 전 감독은 1983 멕시코 20세 이하(U-20) 청소년축구선수대회에서 한국을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4강 신화로 이끌었다. 해외 언론들은 빠르고 강한 박종환 감독 축구를 ‘Red Furies(붉은 악령)’라고 조명했다. 이는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 명칭의 유래가 됐다.
이후 박종환 전 감독은 1989년 성남 일화 천마의 창단 감독을 맡았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K리그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클럽팀 감독으로서도 선명한 족적을 남겼다. 고정운, 신태용, 이상윤, 안익수 등 걸출한 제자들도 배출했다. 2001년에는 한국여자축구연맹 초대 회장을 맡으며 여자 축구계 발전에도 힘쓰기도 했다.
대한석탄공사 축구단(1964~1966년) 선수 생활을 시작으로 1966년 단국공업고등학교 감독을 맡음 지도자에 발을 들였고 2020년 여주시민축구단까지 장수 감독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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