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온도차…서구 "테러 규탄" vs 중·러·아랍 "양측 자제"
[앵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구권 5개 나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 아랍권 국가들은 양측 모두의 자제를 촉구하며 온도 차를 보였는데요.
이란만은 하마스를 지지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5개 나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들 5개국 정상은 현지시간으로 9일 공동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테러 행위는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며 "이스라엘의 자기방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현지시간 9일)> "우리는 이미 이스라엘과 매우 오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현지시간 9일> "나는 다시 한번 이스라엘에 대한 완전한 연대를 표명하고자 합니다."
이에 비해 대다수 이슬람권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의 자제를 촉구하며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역시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당사자들의 냉정을 주문하며 사실상 중립적인 태도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현지시간 9일)> "나는 러시아와 아랍연맹 조직의 모든 회원국들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다만 이란은 하마스에 대한 강한 지지 의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이번 공격에 직접 관여한 바는 없다며 '배후설'을 부인하면서도 "이슬라엘의 억압적 정책에 맞선 합법적 방어"라는 주장입니다.
<나세르 카나아니 / 이란 외무부 대변인(현지시간 9일)> "서방 정부들, 특히 미국 정권과 일부 유럽 정부들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겨냥한 심리전과 맹렬한 선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이스라엘과 사우디 등 수니파 아랍권 간의 밀착을 경계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테러의 배후라는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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