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영화로 함께 만나봐요”…전북도 ‘영화로 만나는 아세안’ 개최

유승훈 기자 2023. 10. 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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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국제협력진흥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이해도 향상 목적의 '영화로 만나는 아세안'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은 "'영화로 만나는 아세안'이라는 기회를 통해 아세안 나라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국제 사회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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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개봉작 필리핀 영화 ‘젠산 펀치’ 12일 무료 상영
12월까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영화 3편 관람할 수 있어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기획한 '영화로 만나는 아세안' 홍보 포스터.(전북국제협력진흥원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이해도 향상 목적의 ‘영화로 만나는 아세안’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F아세안문화원과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대한민국 국민과 주한 외국인에게 아세안 회원국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10월12일과 11월6일, 12월5일 서전주 CGV에서 열리는 ‘영화로 만나는 아세안’에서는 아세안 지역 출신 감독이 만든 영화를 3회에 걸쳐 무료로 상영한다.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세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12일에는 필리핀의 브릴란테 멘도자 감독이 연출한 ‘젠산 펀치(Gensan Punch)’를 상영한다.

프로 권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인 장애인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희망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에서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정식 선수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주인공이 국제선수 자격을 위해 연고도 없는 필리핀까지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11월6일에는 베트남 최초의 SF 판타지 영화인 ‘마이카: 외계에서 온 소녀(Maika)’를 상영할 예정이다. 38회 로스앤젤레스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함 트란(Ham Tran) 감독이 연출한 영화다. 8살 소년과 외계인 소녀의 우정·모험을 다룬다.

12월5일에는 애니메이션 영화인 ‘1975 킬링필드, 푸난(Funan)’을 상영한다.

1975년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혁명이 발생하고 평범한 삶을 살던 가족이 강제로 흩어지게 되는데 주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실제 프랑스로 망명한 어머니를 둔 디아스포라 2세인 드니 도(Denis Do) 감독이 연출해 더욱 감동을 자아낸다.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은 “‘영화로 만나는 아세안’이라는 기회를 통해 아세안 나라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국제 사회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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