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평창서 11번째 숲속 음악회 성료…악뮤 깜짝 출연

이문세 숲속 음악회 [케이문에프엔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가수 이문세가 지난달 8일과 이달 7일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평창에서 자선 음악회 시리즈 '이문세의 숲속 음악회 - 열한 번째 이야기'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가 10일 밝혔다.

이 음악회는 지난 2003년 시작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문세는 '가을이 오면'을 시작으로 '오늘 하루', '길을 걷다 보면', '밤이 머무는 곳에', '굿바이', '사랑을 말해요' 등 평소 콘서트에서 듣기 어려운 곡까지 들려줘 약 600명의 관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숲속 음악회의 특별함은 이렇게 아담한 규모에서 공연한다는 것, 공연 수익금을 전부 기부한다는 것"이라며 "관객 여러분은 공연을 예매함과 동시에 기부하는 것이다.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연 도중에는 남매 듀오 악뮤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이문세와 함께 '빗속에서'를 열창했다.

악뮤는 "(이문세) 선배님 팬으로, 모든 것을 다 제치고 왔다"며 "관객으로만 공연을 보다가 이번에는 무대에서 함께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 숲속 음악회 수익금은 네팔 산악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경 설치 사업에 기부된다.

이문세는 앞으로 새 음반 작업과 내년 3월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공연 준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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