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해가 되는, 권민아
걸그룹 AOA로 데뷔해 이름을 알린 권민아가 bnt와 만났다.
작은 얼굴, 동그란 눈을 가진 비주얼과 잔잔한 미소, 특유의 차분함으로 분위기를 사로잡은 권민아는 인터뷰를 통해 올해부터 다시 밝아지기 시작했다며 기분 좋은 근황을 전했다.
시간이 흘러서는 자신에 대해 이해가 잘 됐으면 한다는 그. 솔직함으로 가득 채운 권민아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처음 해보는 콘셉트들이라 걱정과 긴장을 많이 했었지만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
Q. 화보 촬영 中 마음에 들었던 착장은
“첫 번째로 찍은 아이보리 컬러 셋업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두 번째 착도 또 다른 콘셉트라 좋았는데 첫 번째 착이 확 와닿는 느낌이었고 그나마 조금 더 나에게 어울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촬영한 착장은 친구 박상하 디렉터가 운영 중인 Assemble station, 뉴욕에서 주얼리 브랜드를 하는 oht와 콜라보해 디자인된 제품으로 가방이랑 스트링을 포인트해 복잡하지만 유니크함이 매력적인 옷으로 제작기간만 2년 공들인걸 먼저 입어봤다(웃음). 박상하 디렉터는 브랜드 어셈블 스테이션 대표이자 klf airline의 대표이며 가수명 prvrt로 활동중이고 모델 에이전시 assemble citizen을 운영중이고 이번 ohtnyc과 콜라보한 제품으로 촬영했으며 11월 발매 예정이다”
Q. 최근 근황
“연반인으로 지낸다고 해야 하나(웃음). 재밌게 지내고 있다. 사업 준비를 하고 있는 와중 불미스러운 일로 잠깐 중단 중에 있어 시작하게 되면 많은 관심 가져달라”
Q. 오랜만에 보는데, 연예계 활동 갈망 없는지
“모든 일에 대한 갈망 있다. 가수, 연기, 화보, 그림 등 다 해보고 싶다. 기회라는 게 쉽게 찾아오진 않으니까 내가 지금 현재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그 갈망을 하나하나씩 헤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Q.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는지
“이번 화보 촬영에서 한 것 같다(웃음). 새로운 콘셉트로 완전 스모키한 메이크업도 해보고, 이미지 변신이 된 것 같다”
Q. 인생에서 슬럼프는 없었나,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가
“슬럼프는 사실 2019년부터 3, 4년간 계속 있었다. 올해부터 다시 밝아지기 시작했다. 극복 방법이라 설명하기엔 애매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좋아지면 자연스레 치유가 되는 것 같다. 이사하고 좋아진 것도 있다. 집터라는 게 있다는 걸 안 믿었는데 이사하고 나서 너무 행복해져서 좀 신기했다. 따로 뭘 한 것도 아닌데(웃음). 굳이 말하자면 오래전부터 일기를 많이 썼던 것과 이사가 크지 않았나”
Q. 롤모델이 있는가
“이정현 선배님을 보고 연예계 생활을 꿈꿨었고, 너무 안타깝지만 故 이은주 선배님의 페이스나 연기 분위기도 너무 존경스럽고 좋게 와닿았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ENTP 가끔 INTP가 나온다. 낯을 조금 가리고 즉흥적인 편이다. 내가 바라본 나는 의리 깊고 상식에서 벗어나는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을 가지고 내 멋대로인 사람 같다. 부산이 고향이다 보니 유치원, 초등학생 때 친구가 전부다. 중학생 때부터는 일을 하고 고등학생 때는 연습생 생활을 거친 이후 데뷔를 해버려서 그 친구들과 20년 동안 아직도 동고동락하고 도와줄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내가 도움 받기도 하면서 너무 끈끈해서 의리라고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Q. 평소 취미가 있다면
“한때 그림에 빠져있기도 했는데 지금은 주로 다이어트도 할 겸 산책을 즐겨하고 있다”
Q. 이상형이 있다면
“어딜 가나 얘기했던 황정민 선배님. 스크린 속 연기와 사람 성격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내 아버지와도 조금 닮기도 한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
“무탈하게 하루를 보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디에 갇혀 있거나 묶여있지 않은 상태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려고 한다. 새벽에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술 먹고 싶으면 마시고 영화 보고 싶으면 영화 보고 돈도 쓰고 싶으면 써보고 다시 벌면 되니까(웃음).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
Q. 대중들에게 권민아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이해가 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많이 어려울 것 같은데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는 나에 대해 이해가 잘 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바라기엔 너무 이르다 생각하고 현재 어떻게 봐주시든 상관은 없다. 댓글들에 별로 신경을 안 써서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해 주셔도 좋다(웃음)”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DITOR : 한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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