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NLDS서 다저스에 2연승…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에 역전승

애리조나 16년 만에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 LA 다저스에 2연승을 거뒀다.

애리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NLDS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앞서 1차전에서 11-2로 크게 이겼던 애리조나는 이로써 지난 2007년 이후 16년 만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적지에서 2승을 챙긴 애리조나는 하루 휴식 후 오는 12일 홈구장 체이스 필드에서 3차전을 가진다. 애리조나는 시리즈 스윕으로 NLCS로 향한다는 각오다.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투수 잭 갤런이 5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다저스는 선발 바비 밀러가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타선 또한 이틀째 침묵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애리조나는 1회부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크리스티안 워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가브리엘 모레노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추가한 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4회 다저스 J.D. 마르티네스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6회초 구리엘 주니어가 1점 홈런으로 응수하며 3점 차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6회말 1점을 내줬으나 이후 9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으며 기분 좋게 원정 2경기를 마쳤다.

한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홈 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2차전에서 5-4의 역전승을 따냈다.

정규시즌 104승으로 올해 MLB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애틀랜타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거쳐 올라온 필라델피아와 1차전에서 0-3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으나 2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1패 원점으로 돌려놨다.

애틀랜타는 12일부터 필라델피아 홈구장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3·4차전을 치른다.

애틀랜타는 8회초까지 4-5로 끌려가다가 8회말 오스틴 라일리의 역전 투런이 터져 경기를 뒤집었다.

애틀랜타는 이후 9회 1사 1루의 위기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가 몸을 날려 잡아냈고 이후 빠른 중계 플레이로 1루주자까지 잡아내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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