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전종서 “♥이충현 감독과 작업 행운‥사적인 감정은 배제”[EN:인터뷰①]

[뉴스엔 배효주 기자]

전종서가 '남친' 이충현 감독과 작업한 것에 대해 "행운"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에 출연한 전종서는 10월 1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영화를 연출한 이충현 감독과 공개 열애 중인 전종서는 "연인 관계인 감독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어떤 장점이 있나"는 질문을 받고 "여성 배우라면 공감할 지점일 것"이라며 "이충현 감독님은 여성 서사에 욕심과 관심이 많다. 꼭 한 번 실현시켜보고 싶었던 것을 시도하신다. 꼭 연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이충현 감독님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에 이런 메리트들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 '콜'(2020)에서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 전종서는 "'콜'과 비교해 보자면, 감독님께서 연출가로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하는 거 같다"며 "저의 경우 '콜' 때는 금기를 깨보고 싶었고, '발레리나'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사적인 감정이 영화 촬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주변의 우려가 있을 법도 하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저는 어떤 작품이건 사전에 감독님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고 들어가는 편이다. 현장에서는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발레리나' 역시 다를 것 없었다. 우려하는 그런 일은 정말 없었다"고 말했다.

"감독과 배우로서 의견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전종서는 "제가 생각하는 감정과 전혀 다른 연기를 해달라고 할 때는 '그건 제 생각과는 좀 다르다'고 이야기를 한다"면서도 "하지만 전 감독님들의 결정을 거의 따르는 편이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사진=앤드마크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