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등 등판설에 윤준병 "중진들, 전북 위해 한 일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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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당 대표와 상임위원장을 지냈던 중진들이 전북을 위해 한 일이 구체적으로 뭐가 있습니까."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최근 정동영·유성엽 의원 등 중진들의 내년 총선 등판설에 날을 세웠다.
이어 "그렇다면 앞서 당 대표와 상임위원장을 했던 중진들이 전북에 가져다 놓은 것이 무엇이냐"며 "너무 비겁하다. 영화를 누릴 때 역할을 못했으면서 그러한 비난이 가라앉으니 이제 와서 천연덕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유성엽 전 의원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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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회에서 당 대표와 상임위원장을 지냈던 중진들이 전북을 위해 한 일이 구체적으로 뭐가 있습니까.”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최근 정동영·유성엽 의원 등 중진들의 내년 총선 등판설에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10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와 예산심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내년 총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중진 등판론'이 전북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책임과 이에 따른 새만금 사업 예산 대폭 삭감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중진 부재론이 부각되어서다.
현재 전북에는 민주당에서 김윤덕·김성주·안호영·한병도 의원이 재선일 뿐 나머지 4명의 의원은 초선이다. 그러다보니 중앙당에서 정치적 입지가 도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북이 잼버리 파행으로 궁지에 몰릴 때도 도민들은 정치력 부재를 한 몫으로 꼽았다.
윤 의원은 “이러한 여론은 중진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며 “전혀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핵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최근 정읍·고창 지역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선의 유성엽 전 의원에게 밀리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유성엽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에 복당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윤 의원은 “현 의원들이 중량감이 없어 예산이 삭감됐다며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마치 무능한 것처럼 이야기 한다”고 서운해 했다.
이어 “그렇다면 앞서 당 대표와 상임위원장을 했던 중진들이 전북에 가져다 놓은 것이 무엇이냐”며 “너무 비겁하다. 영화를 누릴 때 역할을 못했으면서 그러한 비난이 가라앉으니 이제 와서 천연덕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유성엽 전 의원을 겨냥했다.
또 “지금 상황이 되니 자기들이 일을 잘한 것처럼 이야기 한다”면서 “당시 일을 못해서 중진들이 도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초선들은 정부 여당과 열심히 싸우고 있다”며 “중량감이 없어서 예산이 삭감됐다는 주장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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