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 금호강 하중도·동대구역 광장 등에서 국화전시회
대구수목원은 오는 28일부터 금호강 하중도와 동대구역 광장 등에서 국화전시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하중도는 다음달 12일까지, 동대구역 광장은 다음달 19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수목원은 약 1년 동안 재배한 국화 1만5500여점을 모형작·현애작·윤재작·분재작·대국·소국 등의 형태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수목원은 2002년부터 매년 국화전시회를 열고 있다.
국화 모형작은 특정한 동물이나 식물 등의 입체모형에 국화를 빽빽하게 심어 만드는 것이다. 친환경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수달(도달쑤)을 비롯해 대구의 시조인 독수리, 비행기·전기차 등 지역을 알리는 모형과 다람쥐·토끼 등의 모형작품이 제작된다.
현애작은 소국의 원줄기를 길게 늘어뜨려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 꽃이 피게 하는 작품을 말한다. 윤재작은 한 뿌리의 대국을 순지르기해 한 뿌리에서 약 1000송의 국화꽃이 피게 만든 작품을 가르킨다. 수목원은 국화 분재작도 제작했다.
수목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구역의 경우 야간 시간대 조명을 밝혀 관람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하중도에는 대구정원박람회 개최에 맞춰 많은 모형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대구수목원에는 7300여점의 소국·대국화분과 100여점의 분재작품 위주로 전시된다.
이상규 대구시 도시관리본부장은 “수목원측이 지난 1년 동안 정성껏 준비한 전시회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면서 가을 국화향기와 휴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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