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례없는 공격”…하마스 “인질 처형”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폭격을 지속하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경고했고, 이스라엘 총리는 이제 시작이라며 전례없는 공격을 선언했습니다.
양측 사망자는 1,6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에도 곳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100명 이상의 이스라엘 인질을 데리고 있다며 처형을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사전 경고없이 민간인 주택을 공격할 때마다 민간인 포로 1명을 처형하겠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측은 약 1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 시작이라며 전례없는 공세를 선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 국민 여러분,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는 약속하겠습니다. 이 작전이 끝난 뒤 우리의 적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게 얼마나 큰 실수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마스가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어 인질 안전과 보복 공격 사이에서 고민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이미 12만 명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할 겁니다. 전기도 식량도 물도 가스도 모두 막힐 것입니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도 계속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곳곳에서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고, 팔레스타인에서도 690명 가량이 숨지는 등 양측에서 천6백 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하마스가 인질들을 학대하는 모습이 떠돌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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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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