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무더기 줍줍’ 무슨 일…호반써밋 개봉 38% 계약포기
모든 평형 완판…경쟁률 25대1
인근보다 비싼 분양가 부담영향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써밋 개봉은 오는 16일 7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무순위 청약은 자격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이른바 ‘줍줍’으로 불린다. 구체적으로 전용면적 49㎡ 1가구, 전용 59㎡ 11가구, 전용 84㎡ 59가구, 전용 114㎡ 1가구가 줍줍 물량으로 공고됐다.
개봉5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호반써밋 개봉은 최고 24층 전체 31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지난달 4일부터 사흘 동안 일반분양 물량 190가구에 대한 청약 신청을 받았다. 당시 특별공급은 80가구 모집에 1182명이 참여했고, 1순위 청약은 110가구 모집에 2776명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1순위 청약의 평균 경쟁률이 25대 1이었던 셈이다. 모든 평형이 1순위 마감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진행한 실제 계약 과정에서 전체 190가구 가운데 약 38%에 달하는 72가구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취소 대상이 됐다. 업계에선 분양가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호반써밋 개봉은 국민평형으로 꼽히는 전용 84㎡ 분양가가 9억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가장 많은 줍줍 물량이 나온 건 84㎡B타입으로 분양가가 9억9350만원이었다. 발코니 확장비까지 더하면 값이 10억원을 뛰어넘는다.
이는 주변 단지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바로 옆에 위치한, 9년차 아파트 개봉푸르지오 전용 84㎡(10층)는 지난 8월 8억6300만원에 거래됐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의 가장 서쪽 끝에 있는 입지”라며 “신축이긴 해도 입지를 고려했을 때 분양가가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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