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이어 생크림값도 오른다…제과·제빵업계 부담 가중

신선미 2023. 10. 10. 1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유(原乳) 가격 인상 여파로 우윳값이 오른 데 이어 생크림값도 오른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남양유업 등 다른 유업체도 생크림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다른 원룟값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설탕값까지 오르면 (제품 가격은) 당연히 오를 수 있다"며 "하반기 물가 인상 폭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탕값도 13년 만에 최고…'슈거플레이션' 우려도
한 대형마트 유제품 매대에 진열된 생크림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원유(原乳) 가격 인상 여파로 우윳값이 오른 데 이어 생크림값도 오른다.

10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생크림 제품 출고가를 5∼9% 인상한다.

지난 6일부터 대형마트, 할인점 등에서 가격을 조정했고, 기업 간 거래(B2B)에서도 인상한 가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남양유업 등 다른 유업체도 생크림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생크림값이 오르면 제과·제빵업체, 프랜차이즈 업체 등의 재료비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

생크림은 케이크, 빵, 과자 등에 쓰일 뿐 아니라 음료와 요리에도 재료로 이용된다.

앞서 우윳값이 오르며 이미 이들 업체의 원가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

지난 1일 원유 가격이 오르자 유업체들은 흰 우유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고, 흰 우유는 편의점에서 900㎖ 기준 3천원을 넘게 됐다.

이에 더해 세계 설탕 가격 상승도 제과·제빵업계의 고민을 깊게 만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달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62.7로,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작년 10월 108.6으로 조사됐으나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5월 157.2로 올랐고, 7월까지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8월과 지난달에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최근 설탕 가격 상승은 태국, 인도 등 주요 생산국에서 설탕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선 설탕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설탕을 원료로 쓰는 과자, 빵, 음료 등이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다른 원룟값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설탕값까지 오르면 (제품 가격은) 당연히 오를 수 있다"며 "하반기 물가 인상 폭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s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