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리스크에 중동 건설 비상… "사우디 현장 등 현재까지 영향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무력 공격한 지 사흘 만인 1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팔레스타인 지지 발언으로 중동 확전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국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변국 사우디와 이라크 등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그룹의 건설 계열사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날 국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변국 사우디와 이라크 등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그룹의 건설 계열사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2023년 기준)은 사우디 네옴 러닝 터널·자푸라 유틸리티 부대시설·마잔 가스처리공장 부대시설·마잔 오일처리시설과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라크 신항만1단계·침매터널·알포연결도로, 사우디 아람코 HUGRS(Hawiyah Unayzah Gas Reservoir Storage)·자푸라 GPF 프로젝트 등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이들 건설업체는 현재까지 공사 영향이나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앞으로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유사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피해 확대를 우려한 조치가 있을 경우 알리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큰 영향은 없지만 유사시 보안 계획(Security Plan)에 따라 현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들어 8월까지 국내 건설업체의 중동 수주액은 74억974만달러로 전년 동기(36억7403만달러)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해외건설 수주총액 219억3242만달러의 33%가 중동 실적이다. 정부 차원의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지원으로 국내 건설업계는 해외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와 아랍 매체 알 자지라 등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총리)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에게 "팔레스타인 편에 서서 갈등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국제법을 살펴 민간인 학살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해 민간인과 군인들을 대거 납치했다. 이스라엘 군은 인질 수가 100명 이상이라고 확인했다. 지상군 투입시 이란과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의 무장세력이 분쟁에 가담하게 될 경우 이는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대가로 방위협약을 맺는 안을 미국과 논의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갈등으로 협상도 지연될 전망이다. 올 8월에는 아랍과 이스라엘이 대립해온 팔레스타인에 사우디가 대사를 세워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한 바 있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이자 아랍의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는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1967년 3차 중동전쟁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예루살렘을 점령하자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했다. 양국간 분쟁이 해결되기 전까지 이스라엘과 수교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돌 맞는 빗썸, '수수료 무료' 승부수… 출혈 각오하고 점유율 확대 사활 - 머니S
- 부동산 PF·특혜환매 악재에 파란불… 증권주, 연일 하락세 - 머니S
- 레이디제인, 10살 연하 ♥남편 임신 집착에 분노 - 머니S
- 박혜수, 학폭 의혹 제기자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 머니S
- "콩고기는 기본, 최태원이 호평한 귀뚜라미과자"… 미래 식탁 바꾸는 대체식품 - 머니S
- "소리의 탐구자"… 조용필, 음악 평론가들이 뽑은 가수 1위 - 머니S
- "변신 예고"… 임영웅, 오늘 신곡 '두 오어 다이' 발매 - 머니S
- 배우 김지수, 50세라고?… "30대라 해도 믿겠네" - 머니S
- "겹경사"… '안순용♥' 전선혜, 결혼 하루 만에 임신 - 머니S
- "색다른 매력"… 아이브, 타이틀곡 '배디' 티저 영상 공개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