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 2020년 호주오픈 우승 케닌 꺾고 코리아오픈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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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162위·대구시청)이 2020년 호주오픈 챔피언 소피아 케닌(30위·미국)을 물리치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9천303 달러) 단식 2회전에 올랐다.
장수정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케닌을 2-0(6-1 6-4)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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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장수정(162위·대구시청)이 2020년 호주오픈 챔피언 소피아 케닌(30위·미국)을 물리치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9천303 달러) 단식 2회전에 올랐다.
장수정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케닌을 2-0(6-1 6-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장수정은 2회전에서 에미나 벡타스(116위·미국)-라우라 피고시(118위·브라질) 경기 승자를 만나게 됐다.
장수정이 WTA 투어 단식 본선에서 이긴 것은 올해 2월 태국오픈 이후 8개월 만이다.
코리아오픈에서 단식 본선 승리를 따낸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장수정은 8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장수정이 세계 랭킹 30위 선수를 이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13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33위였던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를 물리친 것이었다.
장수정이 이날 물리친 케닌은 2020년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프랑스오픈 준우승 경력이 있는 톱 랭커다.
2020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고 투어 단식에서 5차례 우승했다.
그러나 장수정은 2018년 케닌과 처음 만나서도 2-0(7-6<8-6> 6-3)으로 이겼고, 이번에도 승리하는 등 상대 전적 2전 전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장수정은 이날 1세트 1-1에서 5게임을 연속으로 따냈고,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을 힘겹게 따내며 1시간 31분 만에 16강행을 확정했다.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40-0으로 앞서다가 듀스를 허용했지만 결국 서브 게임을 지켜내고, 경기 흐름이 케닌 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은 장면이 승부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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