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기간 승률 0.750 ‘1위’→최지훈·박성한 ‘센터 라인’ 복귀, ‘3위 다툼’ SSG 천군만마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10. 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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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딸 줄 알았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최지훈과 박성한도 힘을 보탰다.

이어 "최지훈은 가서 수비와 주루 등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려면 자주 살아 나가야 했다. 금메달 딸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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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 대만과 대한민국의 경기. 5회초 2사에 대한민국 최지훈이 2루수 왼쪽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샤오싱=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금메달 딸 줄 알았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구단들은 오매불망 기다렸던 ‘천군만마’를 맞이했다. SSG도 센터라인이 싹 돌아왔다. 최지훈(26)과 박성한(25)이 왔다.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의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당당히 금메달을 품었다.

조별 라운드에서 대만에 패하며 비판받았지만, 이후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진출, 결승에서 대만을 다시 만나 복수에 성공했다.

항저우AG 야구대표팀 내야수 박성한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훈련 소집훈련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2023.09.23.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최지훈과 박성한도 힘을 보탰다. 최지훈은 매 경기 테이블 세터로 나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타율 0.524를 찍었다. 박성한도 유격수로 뛰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 선수들은 8일 돌아왔다. 그리고 각자 소속팀으로 이동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지난 8일 “대만이 잘해서 쉽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선수들의 기량이나 기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정말 잘했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최지훈은 가서 수비와 주루 등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려면 자주 살아 나가야 했다. 금메달 딸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4회말 무사 상황에서 한국 최지훈이 번트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샤오싱=연합뉴스


아울러 김원형 감독은 “내일(9일) 광주에 합류해서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경기 출전 여부는 봐야 한다. 합류는 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SSG는 7일과 8일 창원에서 NC와 2연전을 치렀고, 9일 하루를 쉰 후 10일 광주에서 KIA를 상대한다. 최지훈과 박성한은 9일 광주에서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때 6위까지 떨어졌던 SSG다. 그러나 다시 힘을 냈고, 시즌 막판 3위 싸움을 하고 있다. 9일 경기까지 치른 현재 NC와 공동 4위다. 3위 두산과 승차는 없다.

SSG 박성한.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SSG 최지훈.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10일 경기를 포함해 잔여 5경기. 매일 나설 수 있는 야수 2명이 돌아왔다. 그것도 금메달의 기운을 가득 안고. 천군만마 그 자체다.

마침 SSG의 경기력도 좋은 상태다. 대표팀이 소집된 9월23일부터 귀국한 10월8일까지 13경기를 치러 9승 1무 3패, 승률 0.750을 찍었다. 이 상승세에 최지훈-박성한이라는 퍼즐이 추가된다.

정규시즌 우승은 LG가 차지했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았다. SSG의 한국시리즈 2연패도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완전체’로 다시 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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