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AI 꽃피는 딥노이드…"내년 매출 200억, 흑자전환"
기존 주력이던 영상진단 등 의료용 AI(인공지능)를 넘어 산업·교육용 AI로까지 왕성하게 영역을 확대하며 '범용 AI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지는 딥노이드가 내년 '매출 200억원, 흑자전환'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10일 "의료를 넘어 산업, 교육 등 전 분야에 활용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딥노이드의 목표"라며 "이를 통해 내년 매출 200억원 성과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금리상승 지속으로 투자자들이 AI기업에 대한 장밋빛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 실적 가시성에 더 무게를 둔 탓이다. 딥노이드의 주가도 여타 의료AI 종목들과 함께 하락세에 들어가며 지난달 초 3만1500원에서 이달 6일 1만9670원으로 37% 이상 빠졌다.
딥노이드는 지난해 32억원의 매출에 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도(9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비용을 감당할 수준에는 못 미친 탓이다.
그럼에도 딥노이드가 '200억원 매출'을 자신하는 이유는 의료용 AI 시장환경의 호전에 산업용 AI 시장에서의 성과 확산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딥노이드는 내년 의료 AI시장에서 매출 전망치 50억원에 더해 보안 및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 AI 시장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전망했다. 기존 주력사업도 커지지만 그보다 훨씬 큰 산업 AI에서 매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딥노이드가 한국공항공사와 공동 연구개발한 '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SkyMARU DEEP:SECURITY)는 항공·기업보안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총기·도검류, 폭발물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이나 USB 등 외장저장장치와 같은 보안·위해물품을 탐지해 내는 이 제품은 현재 국내 14곳의 공항과 인천항만공사, 국회 사무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에 설치가 완료됐다.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 등 해외 공항으로의 수출도 기대된다.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 '딥팩토리'(DEEP:FACTORY)는 조립 공정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불량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미 국내 다수 고객사에 납품을 완료했다. 딥노이드는 "향후 글로벌 머신비전 업체와 협업해 기술력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망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 중앙대병원 본원과 솔루션 공급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주요 9개 대학병원 및 상급 종합병원과 솔루션 공급을 논의 중이다. 딥뉴로를 통한 실제 매출은 실시병원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승인, NECA(한국보건의료연구원) 사용신고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부터 본격 발생할 것이라는 게 딥노이드 측 설명이다.
아울러 검진센터에 특화된 △실시간 다중 폐질환 판독 솔루션 딥체스트(DEEP:CHEST) △폐결절 검출 판독 솔루션 딥렁(DEEP:LUNG) 등 제품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 기존 진단 외에도 검진 분야에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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