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면역항암제 ‘ABL503’ 유라시아 특허등록 완료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3. 10. 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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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L1과 4-1BB 동시에 표적
美·中·유럽서도 특허 등록 앞둬
에이비엘바이오 CI.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러시아 포함 8개국으로 구성된 유라시아에 면역항암제 ‘ABL503’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항-PD-L1와 항-4-1BB 이중특이적 항체 및 그 용도에 대한 내용이다. 특허 권리는 2039년까지 보장된다.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유라시아 지역에서 등록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중국, 유럽 등 20여개 지역에서 등록을 앞두고 있다.

PD-L1과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ABL503은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이미 고형암 환자에게서 완전관해(CR) 1건과 부분관해(PR) 3건이 확인된 바 있다. ABL503은 4-1BB 활성화에 최적화된 에피토프 결합을 위한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T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같은 PD-(L)1 작용 기반의 기존 면역항암제들이 반응률이 낮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PD-L1과 4-1BB를 동시에 타깃해 더욱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갖추도록 개발됐다.

현재 ABL503은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I-Mab)과 공동개발되고 있다. 임상 1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용량증량 및 용량확장 파트가 진행 중이다. 단독 요법에서의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후 임상 2상을 위한 권장 용량과 최적의 타깃 암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발빠른 특허 등록으로 ABL503의 글로벌 진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이달 유럽종양학회(ESMO)에서의 4-1BB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 임상 1상 중간데이터 발표를 기점으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들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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