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이(SG), 우크라이나 재건 위해 도로포장 협력 추진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10. 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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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방한단 실사 방문
제강슬래그 재활용한 친환경 에코스틸아스콘
일반 아스콘보다 강도 높고 소음 저감효과↑
에스지이 박창호 회장(왼쪽 두번째)과 안드리 니콜라옌코 우크라이나 의원(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에스지이 본사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스지이
아스콘 제조기업 에스지이(SG, 대표 박창호)는 지난 8일 우크라이나 방한단 관계자들이 본사를 방문해 아스콘 사업장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스지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우크라이나 측과 전쟁 피해로부터 도로를 재건하는 사업 방안에 대해 꾸준히 논의해 왔다. 이번 방문은 협력 관계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우크라이나 방한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아스콘을 독점 공급하는 에스지이 영종아스콘 제조공장 등 현장을 둘러본 후 에스지이 본사에서 자체 신기술인 에코스틸아스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회사는 이후 방한단과 저녁 만찬을 진행했다. 저녁 만찬에는 세르히 타루타 의원, 안드리 니콜라옌코 의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 우크라이나의 전쟁 재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방한단 주요 인사가 모두 참여했다. 특히 타루타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면서 우크라이나에서 3개의 제철소를 운영하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에스지이와 우크라이나 방한단은 제철소에서 생산된 슬래그를 활용한 에스지이 자체 신기술인 에코스틸아스콘으로 도로재건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협의했다.

에스지이는 도로포장, 활주로 등에 사용되는 아스콘 제조기업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업계에서는 유일한 중견기업이자 상장사이며, 아스콘 품질 및 제조 효율성 개선을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에코스틸아스콘 개발 기술은 지난해 건설 신기술 및 재난안전 신기술로 지정됐으며 최근에는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 등록도 완료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인천 지역의 해수 상습 침투지역인 경인지하차도,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버스전용차로 등 차량 통행량이 많고 대형 차량 운행으로 도로 환경 저해가 우려되는 주요 지역에 시공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는 “당사는 ESG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친환경 아스콘 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미 1980년대부터 슬래그를 활용해 왔던 글로벌 아스콘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번 우크라이나 방한단 방문을 통해 전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의 도로 재건 사업에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에코스틸아스콘이 적합할 것이라 의견을 모았으며 이후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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