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유아 영어학원 내국인 강사, 10명 중 1명만 자격증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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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유치원) 내국인 강사 10명 중 9명이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충북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는 내국인 강사 44명, 외국인 강사 48명 총 92명의 강사가 있다.
김영호 의원은 "지난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무자격 강사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다"라며 "유아 대상 영어학원 강사 자격 기준이나 선발 요건을 명확히 하는 법, 제도 개선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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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강사는 자격증 소지자 '0'명
충북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유치원) 내국인 강사 10명 중 9명이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강사는 자격증 소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자체 실태조사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17개 시도교육청 유아 대상 영어학원 특별점검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3월 정상윤 교육부 차관이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유아 대상 영어학원 특별점검을 요청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했다.
조사 결과 충북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는 내국인 강사 44명, 외국인 강사 48명 총 92명의 강사가 있다.
이 가운데 자격증(유치원교사, 보육교사, 초·중등교사, TESOL 자격증)을 하나라도 소지한 강사는 내국인 강사 5명(11%)에 불과했다. 외국인 강사는 48명 모두 자격증이 없었다.
내국인 강사 자격증 소지 비율도 경북(0%), 부산(4%)에 이어 충북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은 자격증 소지율은 31%였다.
외국인 강사 자격증 소지율도 경북, 부산과 함께 0%로 전국에서 제일 낮았다. 전국 평균은 36%였다.
내·외국인 강사 대부분이 유아의 돌봄과 교육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 없이 해당 학원에 근무하고 있다는 얘기다.
유아의 발달상 특수성을 이해하고 이를 적절히 지원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춘 자격증 소지자를 기본조건으로 채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의 기본적인 안전과 성장을 담보하는 선결 조건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김영호 의원은 "지난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무자격 강사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다"라며 "유아 대상 영어학원 강사 자격 기준이나 선발 요건을 명확히 하는 법, 제도 개선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사실상 미취학 어린이의 교육과 보육을 담당하는 유치원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일반 학원으로 분류돼 있다.
학원법에 따르면 강사 자격은 초대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실상 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돌봄과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이지만, 유아교육의 전문성을 요구할 수 있는 규정과 관리 감독은 없는 채로 운영되고 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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