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이스라엘 단기체류자 480여명…피해접수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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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 단기 여행객 규모는 480명가량이며 현재까지 한국 여행객이나 교민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국인 여행객 규모에 대해 "대한항공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들어간 분이 360여명이고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들어오신 분이 약 120여명"이라며 "전체 합치면 거의 480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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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이어 중동서 이스라엘 사태, 한반도 안보환경에 부정적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철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 단기 여행객 규모는 480명가량이며 현재까지 한국 여행객이나 교민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국인 여행객 규모에 대해 "대한항공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들어간 분이 360여명이고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들어오신 분이 약 120여명"이라며 "전체 합치면 거의 480명"이라고 말했다.
당초 외교부는 이스라엘 내 관광객 규모를 360여명으로 추산했으나 외항사 등을 이용한 체류객이 추가 파악되면서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국인 피해나 인질이 없는 것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공관에 피해 접수된 사례는 없다"고 답했다.
또 "(텔아비브와 인천 간) 직항편을 이용해 우리 단기 체류자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조처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통치 지역인 가자지구에도 한국 교민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사회에선 이스라엘이 조만간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장관은 가자지구에 남은 교민들이 안전한 상태라며 소재 파악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는 한국 대사관 영향력도 제대로 못 미치는데 교민들을 철수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은 피신 상태에 있지만 상황을 보고 바로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는 일가족인 소수의 한국 교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8월 1일부터 가자지구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다.
박 장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개입으로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동명부대 안전에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특별한 위협이나 안전에 문제는 없지만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용기 파견 등 구체적 교민 철수 작전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전한 귀국을 위해 모든 필요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이번에 중동에서 이스라엘 사태가 발생해 한반도 안보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며 "안보환경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동의 평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해 '2개 국가 해법'을 기본적으로 지지한다"며 "모든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대(對) 팔레스타인 개발원조 중단 여부에 대해선 우리 개발원조 사업이 서안지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분쟁 진행현황, 양측의 피해, 국제사회 동향 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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