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초교 학부모 시설개선 요구에 학교 측 부적절한 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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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시설 개선을 요구하자 행정실 관계자가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청주 A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학부모들은 지난달 15일과 18일 학교 행정실장과 학교장 면담에서 학생 기본권 보장을 위해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
학부모 10여 명은 10일 오전 A초등학교 정문에서 행정실장의 부적절한 발언 등이 담긴 대자보와 손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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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회의 때 발언한 내용 학부모에 알려져 지적했을 뿐"
학부모 요구 대부분 수용…조명·식수대 설치 교육청과 협의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시설 개선을 요구하자 행정실 관계자가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청주 A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학부모들은 지난달 15일과 18일 학교 행정실장과 학교장 면담에서 학생 기본권 보장을 위해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학생 화장실 화장지 상시 비치', '식수대 설치', '어두운 복도 화장실 조명 교체', '학교 그늘막·벤치 설치' 등을 요청했다.
학교 측은 화장지 비치, 그늘막 설치 등 급한 사안은 서둘러 개선했다. 하지만 복도 화장실 조명 교체, 식수대 설치는 예산이 드는 문제여서 청주교육지원청과 협의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시설 개선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청주시교육지원청을 찾아 민원을 제기했다.
B씨는 "학부모들이 교육청에 민원을 넣은 일로 학교 행정실장이 교직원 회의에서 '짐승만도 못한 짓 그만하라, 찍어 누르려고 하는 건 알겠는데, 그렇게 아마 작전을 짜셨나 봐'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10여 명은 10일 오전 A초등학교 정문에서 행정실장의 부적절한 발언 등이 담긴 대자보와 손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학교 행정실장은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학부모들의 잦은 민원으로 행정실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교직원 회의 때 한 말이 외부로 여과 없이 알려지는 문제를 지적했을 뿐 학부모들에게 공개적으로 막말한 게 아니다"면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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