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에 이어 162km 밀러도 조기 강판' 다저스 벼랑 끝, ARI 4-2 승 챔피언십시리즈까지 1승 남았다 [NLDS]

심혜진 기자 2023. 10. 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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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잭 갤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또 졌다.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애리조나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다저스와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놨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압하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온 애리조나는 다저스를 만나 첫 판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틀 후인 이날도 다저스를 꺾었다.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은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 시즌 34경기에 나와 210이닝 17승 9패 평균자책점 3.47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인 갤런은 앞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했다.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그 상승세를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보였다.

타선에서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 바비 밀러./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바비 밀러./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바비 밀러./게티이미지코리아

# 다저스 2경기 연속 선발이 무너졌다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는 첫 가을야구 데뷔전에 나섰다. 이미 1차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2차전 승리가 중요했다. 하지만 24세 신인 밀러에게는 어깨가 무거웠던 한 판이었다.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1차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 ⅓이닝 6실점 강판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이 버티지 못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코빈 캐롤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이어 케텔 마르테에게 번트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계속해서 밀러는 고전했다. 토미 팜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가 됐고,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희생플라이를 유도해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이어 팜에게 도루를 허용해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가브리엘 모레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구리엘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맞아 3실점했다.

2회도 힘겨웠다. 첫 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안타를 맞은 밀러는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1사 2루에서 캐롤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를 쌓았다. 마르테를 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다저스 벤치는 교체를 단행했다.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렇게 밀러의 가을야구 데뷔전이 악몽으로 끝이 났다. 총 투구수는 52개.  최고 구속은 100.6마일(161.9km)까지 나왔다.

애리조나 잭 갤런./게티이미지코리아

# 디비전시리즈도 강하다

갤런은 효과적으로 다저스 타선을 막아나갔다. 1회 2사 1, 2루 위기를 맞긴 했지만 마르티네스는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삭제했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3회 역시 뜬공 1개와 땅볼 2개로 저지했다. 잘 맞는 타구를 허용하지 않을 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4회 2사 후 J.D 마르티네즈에게 솔로포를 맞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갤런든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아웃맨에게 볼넷, 로하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프리먼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너클 커브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다소 한가운데 몰리는 볼이었지만 프리먼이 꼼짝하지 못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갤런은 1사에서 윌 스미스와 맥시 먼시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다. 여기서 애리조나 벤치가 움직였다. 앤드류 살프랭크와 교체했다. 책임 주자 1명이 들어오면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와일드카드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던 갤런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 브레이저./게티이미지코리아

# 애리조나, 다저스 불펜 총력전 무너뜨렸다

애리조나는 1회부터 밀러를 두들겨 3점을 뽑아내며 리드했다. 볼넷과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애리조나는 워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모레노 유격수 땅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다저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타선은 터지지 않고 있지만 마운드에 변화를 주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려 했다. 밀러가 1⅔이닝만에 내려간 뒤 그리테롤이 2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라이언 브레이저까지 올라오는 승부수를 걸었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타선은 집중력을 보였다. 팀이 3-1로 앞선 6회초 2사에서 구리엘 주니어가 브레이저의 4구째 8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4-1이 됐다.

다저스의 반격 기회가 찾아왔다. 6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아웃맨 삼진, 대타 콜튼 웡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한 점 추격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의 역전승은 없었다. 번번이 흐름이 끊겼다. 7회에는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프리먼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8회에는 테일러가 병살타를 쳤다.

애리조나는 폴 시월드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로 끝을 냈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챔피언십시리즈까지 1승만을 남겨놨다.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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