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두운 하반기 전망... 공인중개사 줄줄이 '비명'
서울 관악구 대로변의 공인중개사무소
임대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 두 군데나 폐업이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에서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0개월 연속 천 곳을 웃돌며 만 2천여 곳에 달합니다. 휴업은 천2백여 곳입니다.
같은 기간 개업은 만 9백여 곳으로 폐업과 휴업이 2천8백여 곳이나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개업 공인중개사 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 거래량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봉천동 공인중개사 : 빌라 같은 경우는 특히나 전세사기가 더 많이 터졌기 때문에 요즘 안 찾는 분위기도 있고…. 그런 추세 때문에 직원이 7명에서 지금 2명밖에 안 남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올 7월까지 주택 매매량은 32만여 건으로 주택 거래가 많았던 2020년에 비해 60% 넘게 급감했으며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입니다.
특히 아파트는 거래가 증가한 반면 전세 사기 여파로 다가구주택과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의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정부가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부동산 경기가 본격 회복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휴·폐업하는 중개업소는 하반기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 응시 인원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 중개사업계에서는 정부의 지원과 협조 등을 촉구합니다.
[이종혁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 : 공인중개사 합격생들에 대한 수급 조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너무나 많은 합격생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들에 대한 교육제도를 좀더 강화할 필요가 있는데 정부에서도 예산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직방이나 다방과 같은 부동산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어 당분간 부동산 중개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촬영기자ㅣ고민철
그래픽ㅣ유영준 지경윤
자막뉴스ㅣ최지혜
#YTN자막뉴스 #부동산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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