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에 괴한 차량 돌진…중 “악질적 사건”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괴한이 차량을 몰고 돌진했습니다.

10일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9일 오후(현지시간) 정체 불명의 사람이 차를 몰고 총영사관 로비로 돌진해 총영사관 시설 일부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 남성이 오후 3시께 총영사관에 파란색 차량을 몰고 돌진했고, 현지 경찰이 이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운전자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차에서 내린 뒤 이상한 행동을 해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총영사관 측은 지극히 악질적인 사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총영사관 대변인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해 신속한 진상 규명과 법률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에 발생한 폭력적인 습격 사건을 엄중히 규탄한다”며 “이 사건의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베이징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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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