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비 카드결제 가능 대학은 고작 82곳…카드사로 제한 이용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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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카드사로 결제가 제한되는 등의 이유로 대학가에서 기숙사비를 카드로 납부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남국 무소속 의원(안산시단원구을)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전국 대학 기숙사 473곳 중 카드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82곳(17.3%)이다.
학생이 기숙사비를 결제 할 때 학교측은 최대 2.48%의 카드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대학들은 카드 수수료 부담으로 카드납부방식 도입을 꺼린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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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협약 카드사로 결제가 제한되는 등의 이유로 대학가에서 기숙사비를 카드로 납부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남국 무소속 의원(안산시단원구을)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전국 대학 기숙사 473곳 중 카드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82곳(17.3%)이다.
현금 분할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109개소(23%)이고 카드와 현금 분할결제가 모두 가능한 곳은 39곳(8.3%)에 그쳤다. 나머지는 현금 일시불 납부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이 기숙사비를 결제 할 때 학교측은 최대 2.48%의 카드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대학들은 카드 수수료 부담으로 카드납부방식 도입을 꺼린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교육부도 대학공시정보 항목에 '기숙사비 납부제도 현황'을 추가하며 기숙사비 납부방식 개선에 나섰으나 강제성이 없는 만큼 여전히 많은 대학들이 일시급 완납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수수료가 0%로 아예 없는 전남대조차 카드로 기숙사비를 납부한 인원은 13명에 그쳤다. 전남대는 광주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카드수수료율을 0%로 한시적용받고 있다.
카드수수료가 낮은 전북대, 경북대, 충북도립대 또한 카드로 기숙사비를 납부한 인원은 한자리수대로 저조했다.
지난해 1학기 카드로 기숙사비를 납부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5만1407명 중 4121명(6.7%)에 그쳤다.
김 의원은 "카드납부가 가능하더라도 학생들의 이용실적이 굉장히 저조했다"면서 "카드 납부 결제 시 특정금융사의 카드를 이용해야 하는 조건이 붙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드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 전가하는 것은 금지돼 있는 만큼 특정금융회사 카드 사용 제한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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