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 방중 슈머 원내 대표에 "양국 협력만이 올바른 선택"

"중미 경제 무역 관계 본질은 상호 이익"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9일 (현지시간) 베이징 상무부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3.10.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중국을 방문한 척 슈머 미국 상원 원내대표가 이끄는 의회 대표단과 만나고 경제·무역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부장은 전일 베이징에서 슈머 원내대표가 이끄는 의회 다표단과 만나 양국 경제 무역 관계 및 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진행했다.

왕원타오 부장은 "양국 경제 무역 관계는 두 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은 경쟁보다 훨씬 크고 중미 경제 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공동 이익"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양국의 발전과 진보는 상대방에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협력만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며 "중국은 경쟁을 회피하지 않겠지만 경쟁은 국제 무역 관계와 공평하고 건전한 경쟁을 기반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안보의 경계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정치화와 도구화를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미국이 중국의 첨단산업 등에 대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슈머 상원 대표는 "미중 경제 무역 관계는 양국에 매우 중요하고 미국은 이를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과 소통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