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5골 & 베스트 셀러! '효자 그 자체' 황희찬 효과에 울브스 함박웃음

(베스트 일레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3년 차를 맞은 황희찬이 드디어 터졌다. 벌써 리그 8경기에서 5득점을 올리며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자리매김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기존 5득점, 현재 6득점)을 뛰어 넘었다.

2021-2022시즌 울버햄프턴에 입성한 황희찬은 해당 시즌 리그 30경기 5득점을 올렸는데, 이번 시즌엔 단 8경기 만에 5득점을 터트렸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매 경기 전례가 없는 일을 해내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우선, 최고의 시기를 보내는 황희찬에 대한 이야기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는가 하면, 최근 리그와 리그컵 등 3경기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이 많은 한국 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울버햄프턴은 그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상업적으로도 클럽을 돕고 있다"라면서, <디애슬레틱>을 인용해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의 한국 시청 횟수가 256만 회를 기록해 직전 시즌 대비 18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황희찬의 이름이 프린팅된 울버햄프턴 유니폼이 한국에 1,500벌 이상 판매되었으며, 한국으로 배송되는 온라인 주문 매출이 지난 2년 동안 1,26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울버햄프턴은 1,400만 파운드(한화 약 230억 원)라는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에 영입한 선수로 엄청난 효과를 누리고 있다.

황희찬의 활약에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그는 빼어나며, 굉장히 영리하다. 우리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이해한다. 전술적으로도 매우 뛰어난데, 공이 없을 때에 수비적으로도 아주 좋다. 정말 잘 맞는다"라고 만족했다.

황희찬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여전히 배가 고프고, 앞으로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다음 경기를 기다리며 이기기 위해 노력할 테지만, A매치 휴식기가 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고, 개선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며 A매치 기간 이후 더욱 발전한 모습을 약속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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