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하마스 "인질 처형" 위협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1,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이스라엘이 조만간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하마스는 민간인 포로들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을 향한 하마스의 무차별적 로켓 공습에서 시작된 이번 전쟁으로 인한 사상사 수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습격한 이스라엘 남부 음악축제장 주변에선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노아 칼라쉬 / 축제 현장 생존자> "우리는 8시간 동안 숨죽인 채 덤불 속에 숨어 있어야 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1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다며 이들의 생사도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전투기까지 동원해 전면적 보복에 착수하면서 하마스가 통치 중인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궤멸'을 벼르고 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군방장관> "우리는 가자지구를 완벽하게 봉쇄할 것입니다.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며(외부와) 모든 것이 닫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예비군 30만 명을 동원했는데,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섬멸'을 넘어 중동 질서 자체를 변화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이 같은 전면적 보복에 대응해 민간인 포로들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 1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극단 대결이 더욱 끔찍한 민간인 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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