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민락동 복합시설’ 호텔 브랜드 도입 현장설명회 개최

국내외 관광객 흡수하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부산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자처할 듯

[서울경제]

‘부산 수영구 민락동 복합시설 신축사업’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티아이부산피에프브이㈜의 지주사인 이캄그룹이 글로벌 호텔 브랜드 운영사를 대상으로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현장설명회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 운영사들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 복합시설 신축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호텔 프로젝트에 대해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개최되며 사업 소개와 함께 현장 방문 투어, 질의응답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현장설명회에는 익숙한 글로벌 호텔 브랜드 운영사인 메리어트(Marriott)와 힐튼(Hilton), 하얏트(Hyatt)는 물론 만다린 오리엔탈(Mandarin Oriental), 랭햄(Langham), 커즈너(Kerzner), 윈덤(Wyndham), 애스콧(Ascott) 등이 참여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한 만큼 이번 사업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 획을 긋는 대규모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복합시설 신축사업’은 오랜 기간 흉물로 방치됐던 옛 미월드 부지를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향후 부산시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호텔로의 변화를 시작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을 흡수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캄그룹의 관계자는 “향후 이곳을 찾게 되는 모든 이들이 더욱 특별한 숙박 경험과 기대 이상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옛 미월드 부지가 글로벌 브랜드 호텔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운영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현장설명회 개최 이후 이캄그룹은 올해 안으로 글로벌 호텔 브랜드 및 운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예정된 건축 허가, 구조 심의를 통해 2024년 6월 착공할 계획이라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히 건축물을 짓고 끝나는 것이 아닌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부산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10월, 티아이부산피에프브이㈜가 한국종합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옛 미월드 부지’를 6년 간 개발하는 동안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8,09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7,361억원, 취업유발효과는 약 9,865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도 복합시설 내 관광 상업시설 등을 운영하면서 연간 664억원의 비용을 지출함에 따라 매년 생산유발효과 약 1,38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553억원, 취업유발효과 1,445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파급효과를 현재 시점으로 환산한다면 약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사업 진행이 지금과 같이 순조로울 시 호텔의 개관 예정 시기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 시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부산시민은 물론 온 국민이 염원하는 박람회 유치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