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OLED 기술유출 주범 재판행…해외도피 3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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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400억원 이상 가치를 지닌 삼성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한 뒤 도피한 전직 연구원이 3년여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 퇴사 후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빼돌려 중국 업체에 판매하려 국내에 디스플레이 업체 B사와 중국에 C사를 차렸고, 삼성 측 후배 연구원 등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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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최소 3400억원 이상 가치를 지닌 삼성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한 뒤 도피한 전직 연구원이 3년여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안동건 부장검사)는 부정경쟁방지법위반 혐의로 A씨(40대)를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8∼2020년 5월 회사 영업비밀인 OLED 디스플레이 ELA 설비 반전광학계 및 OCR 잉크젯 설비 관련 기술을 부정하게 취득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 출신인 A씨는 기술유출에 후배 연구원들을 끌어들이는 등 이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 퇴사 후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빼돌려 중국 업체에 판매하려 국내에 디스플레이 업체 B사와 중국에 C사를 차렸고, 삼성 측 후배 연구원 등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가담한 일당 5명은 지난 2020년 8월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 등 유죄를 확정받았다.
공범들이 재판을 받을 당시 중국 도피생활을 한 A씨는 3년여 만인 지난 5월 자진 입국했고,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지난달 A씨를 구속했다.
한편 OLED 제조용 OCR 잉크젯 라미 설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년 간, 100억원대 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장비로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커버글라스를 1조분의 1L 단위로 도포되는 액상으로 정교하게 접착 시키는 등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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