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115구+10K 탈삼진쇼' 이의리 역투, KIA의 가을야구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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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의리(21)가 3경기 연속 호투로 팀의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이의리는 9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15구를 던져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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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21)가 3경기 연속 호투로 팀의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이의리는 9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15구를 던져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이의리는 비록 선발승은 수확하지 못했지만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하는 투구를 펼쳤다.
1회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마친 이의리는 2회 초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초구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이재현을 삼진으로 처리한 이의리는 김재성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현준을 좌익수 뜬공, 조민성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 초 이의리는 3구 만에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김호재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피렐라와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까지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의리는 득점권 위기에서 앞서 2회 2루타를 허용한 강민호를 삼구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를 삼진 2개와 1루수 땅볼로 정리한 이의리는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강준서에게 볼넷,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고 1, 2루 상황에 몰렸다. 김호재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 돌린 이의리는 피렐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의리는 흔들리지 않고 다시 한 번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이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5회까지 볼넷(4개)과 탈삼진(8개)이 많았던 이의리의 투구 수는 95개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6회 초 이의리는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이재현과 김재성을 상대로 연속 탈삼진을 잡은 이의리는 6회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끝내 채우지 못했다. 김현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한 이의리는 결국 대타 안주형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투구 수가 115구에 달한 이의리는 결국 마운드를 김대유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6회 말 공격 때 KIA 타선이 고종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이의리는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는 8회 말 2사 후 한준수의 역전 적시타, 이창진의 쐐기타로 3-1 역전에 성공했고, 9회 말 마무리 정해영이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시즌 21세이브).
이의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일을 하루 앞두고 부상을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이후 멘탈이 흔들릴 법도 했지만 이의리는 아쉬운 마음을 다잡고 경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단 77구로 7이닝을 소화(3피안타 1볼넷 3탈삼진)하며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지난 3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최다인 109구를 던지며 5⅓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던 이의리는 9일 삼성전에서 다시 한 번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경신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이의리의 역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린 KIA는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둔 6위 KIA(69승 67패 2무 승률 0.507)는 현재 공동 4위 SSG 랜더스(72승 64패 3무 승률 0.529), NC(72승 64패 2무 승률 0.529)에 3경기 차로 뒤져있다. KIA는 시즌 막판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공격력이 무뎌졌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가을야구를 향한 5강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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