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낙폭 축소… 3년물 금리, 4% 하회[채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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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오후 들어 장 초 낙폭을 좁히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5.9bp(1bp=0.01%포인트) 하락, 4.2%를 하회하고 있으며 3년물은 3.5bp 하락해 4%를 밑돌고 있다.
3거래일 연속 금리 하락에 따른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3년물은 4%를, 10년물은 4.2%를 각각 하회 중이다.
이처럼 국내 국고채 시장서의 금리 하락과 아시아장에서의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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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국채선물 시장서 순매도세
3년물 입찰 소화…응찰률 320% 상회
미국채 금리, 아시아장서 하락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지정학적 변수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오후 들어 장 초 낙폭을 좁히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5.9bp(1bp=0.01%포인트) 하락, 4.2%를 하회하고 있으며 3년물은 3.5bp 하락해 4%를 밑돌고 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3거래일 연속 강세가 이어지면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낙폭 축소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9분 기준 3.944%, 3.975%로 각각 2.3bp, 3.5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6bp, 5.9bp 하락한 4.064%, 4.185%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3bp, 2.7bp 하락한 4.151%, 3.986%를 기록 중이다.
3거래일 연속 금리 하락에 따른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3년물은 4%를, 10년물은 4.2%를 각각 하회 중이다. 장 중 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도 금리 하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채 10년물은 15bp 하락한 4.632%,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12.4bp 내린 4.955%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상승세이나 장 초 상승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2.7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9틱 오른 106.45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은행 4902계약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 3612계약, 금융투자 160계약, 투신 697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296계약, 은행 829계약 순매수 중이고 금융투자가 1478계약, 투신 418계약 순매도 중이다.
지정학적 위기에도 강세 지속… “추가 강세는 제한적”
이처럼 국내 국고채 시장서의 금리 하락과 아시아장에서의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장 초 3년물 금리가 추석 연휴 직전 수준으로 들어온 이후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면서 “최근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도비시한 코멘트도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변수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면서 “하마스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점은 시장이 주목할 요인이나 전날 이란은 공식 성명에서는 개입하지 않았음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위험회피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날 시장은 오히려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또다른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지정학적 우려가 있지만 시장은 이를 일시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짚었다. 앞선 딜러는 “한국은 3거래일 째 강세를 보인 만큼 추가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장 중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선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6000억원 신규발행 경쟁 입찰에서는 응찰률 327.3%를, 9000억원 규모 통합발행 경쟁 입찰에서는 응찰률 324.1%를 기록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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