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김형서 "송중기 멋진 사람…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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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 배우 김형서가 선배 송중기, 또래 홍사빈과 호흡하며 배운 점, 그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느낀 놀라움들을 털어놨다.
배우 김형서(가수 비비)가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의 개봉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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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빈에게 주인공의 눈빛 봐…많이 배우고 놀라"
배우 김형서(가수 비비)가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의 개봉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형서는 송중기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선배님이 현장에서 맛있는 걸 정말 많이 사주셨다. 막국수, 가오리찜, 닭갈비, 삼겹살 등 고기를 많이 먹었다”며 “송중기 선배와 연기적으로 많이 붙지 않았는데 선배님이 현장을 자주 와주셨다. 저희 밥을 사주시려 일부러 현장을 찾으신 적도 있었다”며 “이렇게 가족같은 현장을 언제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 싶다”고 떠올렸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화란’은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외신 및 평단의 극찬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류 톱스타이자 베테랑 배우인 송중기가 시나리오를 보고 반해 노개런티 출연울 자처한 소식이 알려지며 주목받기도 했다. 또 지난 4일 개막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도 초청돼 개봉 전 미리 국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상영회부터 송중기의 ‘액터스 하우스’ 행사, 오픈토크 행사까지 다양한 미담과 열띤 호응으로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김형서는 ‘화란’에서 주인공 연규(홍사빈 분)의 이복 여동생 ‘하얀’ 역을 맡았다. 김형서가 연기한 ‘하얀’은 지옥같은 현실 속에서도 강인한 정신과 특유의 선함,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갖고 ‘연규’를 폭력의 세계에서 어떻게든 꺼내고 싶어하는 인물.
김형서는 송중기에게 받은 도움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연기적으로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며 믿어주셨다”며 “그것보다는 선배님으로부터 스타가 되었을 때 어떻게 사람이 행동해야 하는 그런 인간적인 미덕을 더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멋진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나도 이렇게 돼야지,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는 거야 그런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 촬영하며 지켜본 송중기의 연기에 대해선 “외모를 보고 너무 아름답고 귀여우신 분이라 생각했는데 카메라 앞의 선배님을 보니 눈빛이 갑자기 서늘해지셔서 소름이 돋더라”며 “정말 배우들은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존경을 드러냈다.
극 중 이복남매로 호흡한 홍사빈에 대해서도 “사빈 오빠가 출연한 작품을 보면서 명품 조연이란 생각을 늘 해왔는데 이번에 하면서 보니 ‘이 사람이 주인공의 눈을 가졌구나’ 확신했다”며 “배우로서의 확실한 개성이 굉장히 많구나 깨달았다. 처음 만났을 땐 그냥 친근한 옆집 오빠같았는데 카메라가 돌고 촬영을 하면서 호흡을 맞춰보니 상처입은 연규의 눈빛으로 돌변해있었다”고 감탄했다.
한편 ‘화란’은 10월 1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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