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god 25주년·배우 20주년, 잘 걸어온 듯…‘천의 얼굴’ 감사”[EN:인터뷰③]

황혜진 2023. 10. 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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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겸 배우 윤계상이 소속 그룹 god(지오디) 데뷔 25주년, 배우 데뷔 20주년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9월 13일 첫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연출 박유영)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특별한 공조를 다룬 코믹 버디 스릴러 드라마다. 윤계상은 극 중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괴의 날'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10월 1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난 윤계상은 남은 5회 관전 포인트에 대해 "엄청난 것들이 남아 있다. 후반이 훨씬 좋다. 후반에 포텐셜이 터진다. 유나도 그렇고 김신록 배우도 그렇고. 아주 살벌한 연기를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본 방송을 좀 많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 수치가 올라가게. 본 방송을 봐 달라. 제발 도와 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1999년 1월 13일 첫 정규 앨범 'Chapter 1'(챕터 원)으로 가요계 데뷔한 god는 2024년 1월 13일 대망의 25주년을 맞이한다. 그간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Friday Night'(프라이데이 나이트), '거짓말', '촛불 하나', '하늘색 풍선', '길', '보통날', 미운오리새끼' 등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배우로서의 성장도 꾸준하다. 윤계상은 2004년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을 통해 배우로서 정식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같은 해 영화 '발레교습소', 2008년 영화 '비스티 보이즈', 2015년 영화 '소수의견', 2016년 JTBC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 2021년 시즌 드라마 '크라임 퍼즐' 등에 출연하며 착실하게 연기 내공을 쌓았다. 특히 2017년 영화 '범죄도시' 장첸 역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간 목표한 대로 잘 걸어온 것 같냐는 물음에 윤계상은 "너무 오래했다. 진짜 그 생각이 많이 든다. 목표는 했지만 항상 목표대로 가지는 않는다. 그래도 잘 걸어왔다 싶다"고 답했다.

윤계상에게는 '천의 얼굴 윤계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는 "징그럽다"고 농담했다. 이어 "너무 감사하다. 아직까지 뜻을 모른다. 천 가지 얼굴이라는 뜻인지, 하늘에서 온 얼굴이라는 것인지. 과분하다. god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그때 윤계상을 좋아해 주시는 게 느껴져 좋고 배우로서는 천 가지 얼굴을 연기하고 싶다"며 "제가 ISFJ다. 그 성향이 나와 부끄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god는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투어 공연 'god's MASTERPIECE'(지오디스 마스터피스) 막을 올린다.

이어 12월 23일과 24일 대구 EXCO, 12월 30일과 31일 부산 BEXCO에서 공연을 펼치며 25주년을 자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진행한 투어 'god ON'(지오디 온)에 이어 2년 연속 완전체 콘서트 개최를 확정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불러일으켰다.

god는 투어에 앞서 9월 '2023 KBS 대기획 ‘ㅇㅁㄷ지오디’ 콘서트를 통해 2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 진행형 국민 그룹 위엄을 재입증했다.

KBS 쇼 방송 이후 윤계상과 손호영을 필두로 한 god 외모 칭찬이 많다는 물음에 윤계상은 "호영이는 진짜 똑같은데. 관리 잘 안 하는 것 같다. 근데도 얼굴이 좋은 거 아닌가. 나이가 잘 들지 않는 얼굴. 호영이 좋다. 호영이 예쁘죠. 근데 이번에 god 쇼 한다고 멤버들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지금도 12시가 되면 할아버지 얼굴이 나온다. 할아버지 역할을 해야 하면 자정에 찍자고 한다. 흰머리도 진짜 많이 난다. 다 나이가 들어간다"며 "전 관리를 엄청나게 한다. 제가 잘생겼나. 아니다. 전 밍숭밍숭하다. 할아버지는 아니어야 하니까 관리를 한다. 피부 관리를 엄청 한다. 피부과도 많이 간다. '유괴의 날' 보면서는 저도 좀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배우로서 아주 좋은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이자 가수로서 열일 중인 윤계상의 차기작은 내년 공개 예정인 모완일 감독 신작,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인 이번 드라마는 어느 여름 펜션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펜션 주인이 소중한 삶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다룬다. 윤계상 외 김윤석, 고민시, 이정은 등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윤계상은 "다음 작품은 지금 찍었고, 내년 선보일 것 같다. 그 작품에서는 좀 무거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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