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가든 “해외채권 갚을 수 없는 상태” 사실상 디폴트(상보)

박형기 기자 2023. 10. 10. 12: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리고 있는 중국의 유명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이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져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는 바람에 해외 발행 채권을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컨트리 가든은 지난달 30일 만기가 돌아온 두 채권의 이자를 지급함으로써 디폴트를 간신히 피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의 로고. 2023.09.18/ ⓒ 로이터=뉴스1 ⓒ News1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리고 있는 중국의 유명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이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져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는 바람에 해외 발행 채권을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날 6000만 홍콩달러(약 103억원)의 채권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모든 미국 달러 채권 및 기타 역외 채무를 만기 또는 유예 기간 내에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디폴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발 위기로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져 아파트가 팔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동안 컨트리 가든의 아파트 판매는 210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44% 급감한 것이다.

판매 급락세는 특히 9월에 심했다. 9월 판매가 8억46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81% 폭락한 것이다.

컨트리 가든은 6월 현재 모두 1억8700만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해외 부채는 1억5300만 달러에 이른다.

앞서 컨트리 가든은 지난달 30일 만기가 돌아온 두 채권의 이자를 지급함으로써 디폴트를 간신히 피했었다.

그러나 집값 급락으로 유동성이 바닥나 더 이상 채무 이행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