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이초 교사 사건'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 없어…심리부검 의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와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숨진 교사의 사망 동기 등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심리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인이 사망하게 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의 여부를 계속 수사중"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개월여 수사 이어와…"범죄 혐의점 아직까지 없어"
국과수에 심리부검 의뢰…"사망 동기 종합적으로 파악"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와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숨진 교사의 사망 동기 등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심리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는 2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해 임용된 신임 교사로, 그간 학교 폭력 업무와 관련 학부모들로부터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경찰은 A씨와 학부모들 간 통화 내역, 업무용 메신저 대화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해왔다.
특히 서울교사노동조합은 A씨가 이른바 ‘연필 사건’으로 인해 사망 직전까지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연필 사건’은 A씨 담당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었던 사건으로, A씨는 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학부모들에 대한 조사 끝에 협박,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 혐의에 준하는 ‘갑질’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3개월여에 걸친 수사 끝에도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경찰은 학부모 등 관련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 등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심리부검을 요청한 상태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종합해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尹, 역대 최대 순방비 다 쓰고…예비비 329억 또 편성
- "아버지가 '내가 죽였다'고 했어요" [그해 오늘]
- [단독]전국 새마을금고 76곳 불안...12곳은 '경영개선요구'
-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 진출 글로벌 기업도 비상
- “커피에 月 15만원? 녹차나 드세요”…욕 먹어도 좋다는 '짠테크族'
- 갯벌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아들 "생활고에 극단선택" 진술
- 바이든 “하마스 공격에 미국인 최소 11명 사망…인질도 있을 것”
- 우주선 타고 돌아온 임영웅, 음원차트 정상에 도킹
- “추석 연휴 가족과 보내려 찾은 펜션, 오물로 가득...사장은 ‘만취’더라”
- ‘슈투트가르트 출신’ 클린스만, “정우영 덕에 현지도 병역 의무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