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결정의 날’ KT 2위·롯데 PS 탈락·삼성 최하위 탈출 결정 가능,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OSEN=길준영 기자] KBO리그가 시즌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시즌 최종전으로 예정됐던 10일에 많은 팀들이 순위 및 포스트시즌 탈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KBO리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LG-롯데), 창원 NC파크(NC-한화), 수원 KT위즈파크(KT-두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SSG-롯데), 서울 고척스카이돔(키움-삼성)에서 일제히 5경기를 치른다. 잔여경기 일정에서 우천취소 경기들이 속출하면서 시즌 최종전이 미뤄졌지만 원래대로라면 이날 KBO리그는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유일하게 KT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3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마감한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KT(78승 3무 62패)는 이날 두산을 잡고 승리를 거둔다면 리그 2위를 확정하게 된다. 유일하게 2위를 역전할 가능성이 있는 3위 두산(71승 2무 63패)은 역전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고 이후 남아있는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한다.
KT는 조이현, 두산은 최승용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조이현은 올 시즌 17경기(33이닝)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82, 최승용은 32경기(105⅓이닝)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중이다.
7위 롯데(66승 72패)는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넘버가 단 1밖에 남아있지 않은 롯데는 이날 LG에 패하거나 3위 두산(71승 2무 63패)이 승리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는 롯데가 잔여경기 6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두산이 잔여경기 8경기를 모두 패배하는 것 뿐이다.
롯데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LG(84승 2무 54패)를 상대로 이인복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LG는 손주영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인복은 9경기(29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5.52, 손주영은 2경기(3⅔이닝)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8위 삼성(60승 1무 80패), 9위 한화(56승 6무 78패), 10위 키움(57승 3무 81패) 등 하위권 팀들의 탈꼴찌 경쟁도 치열하다. 탈꼴지가 가장 유력한 팀은 삼성이지만 최근 최하위 키움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고척 원정경기를 치르는 삼성은 이날 키움을 잡으면 최하위 탈출이 확정된다. 반대로 키움은 최하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남은 경기 3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삼성과 한화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키움은 마지막 홈경기 선발투수로 김선기를 내보낸다. 삼성은 황동재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선기는 올 시즌 16경기(38⅔이닝) 1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 황동재는 6경기(26⅔이닝) 5패 평균자책점 7.76을 기록중이다.
6위 KIA(69승 2무 67패)는 롯데보다는 가능성이 크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넘버는 4밖에 남지 않았다.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5위 SSG(72승 3무 64패)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KIA는 토마스 파노니, SSG는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파노니는 올 시즌 14경기(75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4.20, 김광현은 28경기(157⅓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중이다.
지난 경기 승리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선 NC(72승 2무 64패)와 9위 한화의 경기도 중요하다. NC는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 한화도 최하위 키움과 1게임차밖에 나지 않아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 한화는 김기중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페디는 올 시즌 28경기(168⅔이닝) 19승 6패 평균자책점 2.13, 김기중은 35경기(48⅓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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