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김형서 "연기 호평? 잘난 맛에 못살아...민폐 아니길 바랄 뿐" [인터뷰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화란'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배우 김형서(비비)가 개봉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화란' 배우 김형서(비비)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개봉을 하루 앞두고 만난 김형서는 "제대로 된 배역으로 관객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영화에 민폐를 끼치지 않았단 말이 제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화란'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배우 김형서(비비)가 개봉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화란' 배우 김형서(비비)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10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영화 개봉을 하루 앞두고 만난 김형서는 "제대로 된 배역으로 관객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영화에 민폐를 끼치지 않았단 말이 제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개봉에 앞서 칸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로 국내외 관객을 만난 소감을 묻자 "제가 잘해서 영화제에 다녀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품성 있는 영화에 숟가락을 잘 얹었을 뿐"이라며 "확실히 국내 관객을 만났을 때 호응이 남달랐다. 영화를 사랑하고, 배우에 대한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과의 만남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김형서는 극중 연규의 유일한 버팀목인 하얀 역을 설득력 있게 소화해 평단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형서는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제 잘난 맛에 살지 못하는 성격이다. 자신을 엄격하게 대하는 편이다.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는 일이 드물어서 타인의 칭찬을 더 귀하게 받아들인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 연기 톤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의외로 답은 가까운 데 있었다. 저의 10대를 떠올리면서 하얀이 어떤 인물인지 이해하게 됐다"며 "현장에선 함께한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시선처리부터 몸을 쓰는 방법까지 선배님들의 가르침 속에서 촬영을 이어나갔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연기는 가수 활동을 할 때와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며 "음악은 혼자서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연기는 혼자 할 수 없는 예술이다. 같이 하면 잘할 수 있다는 따뜻한 유대감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한편, '화란'은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필굿뮤직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