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서 정박 중인 선박 침몰

포항해경, 기름 7000ℓ 회수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지난 9일 오전 10시 46분께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역무선부두에서 정박 중인 예인선이 침수되고 있다.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2023.10.10.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에서 정박 중인 70t급 예인선이 침몰됐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46분께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역무선부두에서 정박 중인 예인선 A(70t급)호가 침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호는 이미 오른쪽 갑판이 수면 아래로 침수된 상태였다.

해경이 A호의 침몰을 예방하기 위해 바지선 B(800t급)호에 밧줄과 와이어로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나 A호는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침몰됐다.

항내 수심은 5~7m 정도다.

해경은 침몰된 A호의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기름차단막을 설치하고 포항시와 민간방제업체 등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지난 9일 오전 10시 46분께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역무선부두에서 정박 중인 예인선이 침몰돼 해경이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고 있다.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2023.10.10. photo@newsis.com

유출된 기름 회수 작업을 실시한 해경은 이날 자정까지 해수 포함 7000ℓ를 회수했다.

A호는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될 예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인양 과정에서 추가 유출로 오염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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