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위엄 실감 → 토트넘 1961년 이후 최고의 스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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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가 62년 만에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9일(한국시각) '스퍼스는 1961년 이후 시즌을 가장 잘 시작했다'라며 토트넘의 출발을 조명했다.
풋볼런던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유일한 얼룩은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한 것이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의지를 강화할 뿐이다'라고 진단했다.
2008년 이후 메이저대회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 입장에서 가장 도전할 만한 토너먼트는 카라바오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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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62년 만에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9일(한국시각) '스퍼스는 1961년 이후 시즌을 가장 잘 시작했다'라며 토트넘의 출발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까지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단독 선두다. 아직 무패 팀은 토트넘 외에 아스널 뿐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나란히 6승 2무 승점 20점에 골득실도 +10으로 같다. 다득점에서 토트넘(18골 8실점)이 아스널(16골 6실점)을 앞서 1위다.
일등공신은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팀의 필요에 의해 레프트 윙포워드에서 센터포워드로 자리를 옮겼다. 8경기 6골을 책임지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물론 이제 시즌의 21%를 소화했을 뿐이다. 아직 30경기나 더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클럽 역사상 손에 꼽힐 수 있는 쾌조의 스타트라 희망이 하늘을 찌른다. 우승에 대한 이야기가 스멀스멀 흘러나온다.
올 시즌 토트넘의 공식전 유일한 패배는 리그컵이었다. 8월 30일 열린 2023~2024 카라바오컵(EFL컵) 2라운드(64강)에서 풀럼을 만나 1대1 무승부에 그친 뒤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엄밀히 말해 풀타임 패배는 아니다.
풋볼런던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유일한 얼룩은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한 것이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의지를 강화할 뿐이다'라고 진단했다.
카라바오컵 탈락은 긍정적, 부정적으로 모두 평가 가능하다.
먼저 토트넘은 컵대회에서 너무 빨리 탈락했다. 소화해야 하는 경기수가 줄었다. 지난 시즌 8위로 떨어져 유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도 못 나간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FA컵만 치르면 된다. 다른 상위권 클럽들과 비교해 선수단 체력 관리가 훨씬 용이하다.
동시에 막상 지나고 보니 아쉬운 면도 크다. 토트넘은 새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역대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2008년 이후 메이저대회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 입장에서 가장 도전할 만한 토너먼트는 카라바오컵이다. 비록 지금 선두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쉽지 않다고 봤을 때 이 전력으로 카라바오컵에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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