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상 최악 취업난 속 1억5천만 명 ‘라방’…95% 월 소득 100만 원↓

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 중국에서 1억5천만 명이 라이브 커머스 방송(라방)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월수입이 100만원 이하라고 홍성신문이 10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연산업협회는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온라인 방송 계정이 1억5천만 개를 돌파해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온라인 방송 진행자로 나서는 젊은 고학력자들이 늘면서 전문화되는 추세라며 온라인 방송과 짧은 동영상 진행자가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라이브 커머스를 생업으로 하는 온라인 방송 진행자의 95.2%는 월수입이 5천위안(약 93만원) 이하이며, 0.4% 만이 매달 10만 위안(약 1천900만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커지는 데다 방역 완화 이후에도 경제 침체가 이어져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6월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여름 대학 졸업생이 사상 최다인 1천158만명에 달해 구직 경쟁이 더욱 치열진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펑파이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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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